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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떤 기구부터 사야 할까?
홈카페에 입문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커피 추출 도구다. 머신을 사기엔 부담되고, 핸드드립은 기술이 필요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가장 많이 추천되는 것이 바로 프렌치프레스와 모카포트이다.
둘 다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하며, 커피를 ‘즐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다.
하지만 맛의 특성, 사용법, 청소 난이도, 추출 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도구를 깊이 있게 비교하고, 실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떤 상황에 어떤 도구가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잘못 고르면 커피 맛이 아예 안 맞을 수도 있다
커피는 결국 ‘취향’의 영역이다. 어떤 사람은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진하고 강한 맛을 선호한다. 그런데 추출 도구에 따라 커피의 성향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기구 선택은 단순한 장비 고르기가 아니라 ‘나만의 커피 스타일 찾기’와 같다.
프렌치프레스는 입자가 굵은 커피를 사용하며, 커피 기름과 미세한 입자가 남아 풍부한 바디감을 주는 반면, 모카포트는 높은 압력과 열을 이용해 작고 강렬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겉으로 보기엔 둘 다 간단해 보이지만,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체감 차이는 크다.
프렌치프레스와 모카포트, 어떤 점이 다를까?
1. 프렌치프레스(French Press)
- 추출 방식: 침출식 (Steeping), 커피를 물에 담근 뒤 누름막대로 필터링
- 사용 원두: 중~굵은 입자, 보통은 미디엄~다크 로스트
- 맛의 특징: 바디감이 풍부하고 오일리함, 향이 은은함
- 시간: 약 4분 추출 + 30초 블루밍
- 장점: 추출 과정이 간단하고 감성 있음, 청소도 쉬움
- 단점: 찌꺼기가 잔에 남을 수 있음, 명확한 향미 분리는 어려움
2. 모카포트(Moka Pot)
- 추출 방식: 증기압 이용 가압식, 에스프레소와 유사한 추출
- 사용 원두: 미세 분쇄 원두, 주로 다크 로스트
- 맛의 특징: 진하고 강한 농도, 스모키하고 탄 맛도 가능
- 시간: 약 3~5분 (가열 시간 포함)
- 장점: 에스프레소 느낌의 진한 커피 추출 가능, 라떼용 베이스로 적합
- 단점: 청소와 관리가 번거로움, 오버 추출 주의 필요
3. 비교 요약 표
항목 | 프렌치프레스 | 모카포트 |
---|---|---|
추출 방식 | 침출식 | 가압식 |
맛 | 부드럽고 풍부함 | 진하고 강렬함 |
기구 가격 | 저렴 (~3만 원) | 중간 (~5만 원) |
관리 | 쉬움 | 세척 번거로움 |
추천 상황 | 여유로운 모닝 커피 | 짧고 강한 에너지 충전 |
나에게 맞는 홈카페 도구는?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다면 프렌치프레스, 빠르게 한 잔의 강한 커피가 필요하다면 모카포트를 선택하자. 프렌치프레스는 향과 감성을 즐기기에 좋고, 모카포트는 에스프레소 대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두 기구 모두 커피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 좋은 선택이지만, 생활 패턴과 취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직접 사용해보고 나만의 커피 루틴 만들기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직접 사용해보며 비교해보자. 둘 다 5만 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과 청소도 그리 어렵지 않다. 한 달은 프렌치프레스를, 그다음 달은 모카포트를 써보며 맛의 차이와 루틴의 변화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
커피는 도구만으로도 취향이 극명하게 나뉘는 매력적인 세계다. 당신의 첫 홈카페 선택이 삶의 작은 기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참고 자료
- JavaPresse – French Press vs Moka Pot
- Perfect Daily Grind – 커피 추출 도구 비교
- Homegrounds – Moka Pot vs French Press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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